“오타니 세계적인 슈퍼스타지만” 야구의 신도 가끔 실패한다, 사람이니까…새벽 1시31분 ‘충격의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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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나 쇼헤이./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판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32, 일본). 그 역시 사실은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는 실패한다.

오타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패자가 됐다. 오타니의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8강서 5-8로 졌다. 이번 대회서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4경기서 13타수 6안타 타율 0.462 3홈런 7타점 6득점 OPS 1.842로 이름값을 했다.

2026년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나 쇼헤이./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대만전 승부를 가른 만루포, 한국전 고영표의 커브를 응징한 동점 솔로포에 이어 이날 레인저 수아레즈를 뜨끔하게 한 1회말 리드오프 솔로포까지. 충분히 임팩트 있는 타격을 했다. 그러나 야구는 혼자의 힘으로 1~2경기를 이길 순 있어도 우승까지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났다.

LA 다저스와의 약속으로 이도류는 어차피 불가능한 상황. 그렇게 오타니는 간만에 실패의 맛을 느꼈다. 2024년 LA 다저스 이적 후엔 더더욱 실패를 몰랐던 사나이다. LA 에인절스 시절 포스트시즌 진출을 밥 먹듯 실패한 이후 최악의 기분이 아니었을까.

일본은 2019 프리미어12, 2021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서 잇따라 우승했다. 그러나 2024 프리미어12에 이어 이번 WBC까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놓쳤다. 그리고 오타니는 2015 프리미어12 이후 11년만에 자신이 참가한 국제대회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2015 프리미어12의 경우 한국과의 준결승서 패배했다. 한국은 이후 국제대회서 일본을 한번도 못 이겼다. 이후 오타니는 2023 WBC서 이도류를 하며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USA 투데이는 “일본의 WBC가 종료되면서, 오타니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됐다. 실패”라고 했다. 오타니의 충격은 컸던 모양이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지 기준 새벽 1시31분에 일본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충격을 삼켰던 것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홈런을 치는 등 베네수엘라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MLB.com에 “오타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다.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그게 야구의 일부다. 준결승에 올라서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때론 실패하고, 김하성 동료 아쿠나에겐 최고의 하루였다. 그는 “아마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을 것이다. 애틀랜타와 함께 월 시리즈에 갔을 때 난 그곳에 없었다. 내 커리어에서 이 멋진 순간을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2026년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일본 오타나 쇼헤이./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그냥 이 역시 야구이고 인생이다. 오타니가 늘 최후의 승자가 되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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