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가 ML 올스타전 대체한다? 오타니가 WBC를 끌어올렸다” 끝없는 개최시기 논란…3월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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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오타니가 3회말 1사에 동점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BC가 올스타전을 대체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200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2013년, 2017년, 2023년에 이어 이번 2026년 대회가 6회 대회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처럼 대표팀에 1경기만 뛰고 소속팀으로 도망가는 선수도 있지만, 대다수 선수의 이 대회를 향한 시선이 진지해졌다. 더 이상 시즌 전에 열리는 이벤트 매체 혹은 또 다른 시범경기로 여기지 않는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오타니가 3회말 1사에 동점 솔로포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선수들의 전투력이 올라왔고, 참가국도 늘었다. 그러나 아직도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개최 시기에 대한 논란이다. 시기의 적합성을 두고 시즌 전이 맞느냐, 후가 맞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나온다.

심지어 최근엔 한 술 더 떠 ‘여름 개최’ 얘기가 나온다. 인기가 시들해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대신 WBC 준결승과 결승이라도 올스타브레이크에 개최하자는 의견부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줄여서라도 시즌 도중에 WBC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디 어슬래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WBC 개최시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결론적으로 WBC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금의 대회 개최시기 및 방식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앞으로도 3월 개최 포맷, 전 세계에서 1라운드를 치른 뒤 2라운드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식을 고수할 전망이다.

WBC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는 미국이 2017년 대회 우승 후, 2023년 대회부터 한층 진지해졌다는 것을 꼽았다. 아울러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의 등장을 꼽았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이어 WBC까지 접수하며 대회의 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2023년 투수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35, LA 에인절스)의 9회말 2사에서 성사된 투타 맞대결은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당시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뛰던 두 사람은, 일본의 우승을 확정하는 삼진 콜에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다.

그런 점에서 디 어슬래틱은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경기에 열광하는 관중들, 첫 다섯 번의 대회 중 세 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선수들, 긴 겨울을 보낸 후 의미 있는 야구를 간절히 원하는 팬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을 결합해 보세요”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타이밍은 이러한 모든 요소를 증폭시킨다. 3월에 토너먼트를 개최하면 선수들이 더 쉽게 커밍아웃 할 수 있다.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국가를 위해 경쟁하는 것과 포스트시즌 추격을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는다. 몇 달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도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여름 개최의 현실적 어려움을 짚었다. 디 어슬래틱은 “MLB 관계자들은 WBC를 한여름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시즌이 한창일 때 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의 몰입도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 게다가 해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일본 선수들이 시즌 중반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짧은 시리즈를 치르는 것은 큰 의문”이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7월에 열리는 WBC는 과즙을 잃은 올스타전보다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대회가 될 것이다. 완벽함을 선의 적으로 두는 경우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야구는 현재 상황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끝으로 디 어슬래틱은 앞으로도 WBC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에서 꾸준히 열릴 것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거들의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고 봤다. 대신 아시아나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감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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