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둥글다, 전력 좋다고 계속 이기는 것 아냐” 이대호 확신…소토? 아쿠나? 한국은 잃을 게 없다, 17년만의 4강 신화도전

마이데일리
마이애미로 향하는 한국 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공은 둥글다. 전력이 좋다고 계속 이기는 것은 아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내친김에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17년만에 4강 신화에 도전한다. 14일 7시30분(이하 한국시각) D조 1위와 8강전을 갖는다. 12일에 열릴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전 승자가 한국을 만난다.

김도영의 홈런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이 승리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미국, 일본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케텔 마르테, 헤랄도 페르도모, 카를로스 산타나, 훌리오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슈퍼스타가 즐비하다.

베네수엘라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윌리 어브레유, 잭슨 츄리오, 루이스 아라에즈, 앤드루스 히메네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글레이버 토레스, 에제퀴엘 토바 등이 있다.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라인업보다 약간 떨어진다고 하지만, 미국과 일본을 꺾고 우승해도 전혀 이상한 멤버구성이 아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부담이 되는 쪽은 상대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8강도 겨우 올라온 팀이다. 라인업, 마운드 모두 두 팀의 상대가 안 된다. 10번 싸우면 최소 7~8번 질 게 유력하다.

그런데 단판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꼴찌가 1위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하는 게 야구다. 컨디션 관리, 상대 분석 등 준비를 잘 하면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80구 투구가 가능한 선발투수가 분전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분명히 8강에 진출한 팀들은 우리가 예선에 만났던 팀들보다 (전력상)우위에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많이 포진돼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대호 위원은 “야구공은 둥글다. 전력이 좋다고 계속 이기는 건 아니다. 컨디션이 누가 좋으냐, 점수 내는 과정이 어떻냐를 봐야 한다. 투수가 잘 던져도 점수가 안 나면 지는 게 야구다. 타자들이 잘 쳐도 점수를 못 막으면 지는 게 야구다. 밸런스가 잘 맞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라고 했다.

잃을 게 없다. 철저한 보너스 게임이다. 한 판 이길 때마다 보너스, FA 등록일수 보상이 달라진다. 정말 즐겁게 싸우면 된다. 또 요즘 MZ 선수들은 그렇게 큰 경기서 위축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모르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도 분명히 있을 듯하다.

문보경./게티이미지코리아

이대호 위원은 “가는 김에 잘 하고 와야죠. 놀러 가는 거 아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러 간 것이다. 선수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대호 위원 역시 SBS의 중계진 일원으로 마이애미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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