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생애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거머쥔 장항준 감독이 뜻밖의 장소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과 함께 장 감독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성형외과 업계와 미용 플랫폼들이 그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광고 제안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형외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병원과 관련 업체들은 장 감독에게 성형 협찬을 포함한 고액의 모델 제안을 전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감독의 화제성을 빌려, 실제 시술 전후의 변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수술보다 첫 수술이 결과가 안정적이고 변화도 뚜렷해 홍보 효과가 크다"며 실제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한편, "수천만 원대 광고비 제안까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이색적인 현상의 발단은 장 감독이 직접 내걸었던 이른바 '경거망동 공약'에서 시작됐다. 그는 영화 개봉 전인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이 될 리도 없는데 만약 되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할 것"이라며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게 할 것"이라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다른 나라로 귀화할지 생각 중이다. 나를 안 찾았으면 좋겠다"거나 "요트를 사서 선상 파티도 할 것"이라며 호기로운 농담을 던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담과 달리 영화가 실제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자, 장 감독은 다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능청스럽게 공약을 번복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는 "당연히 천만이 안 될 거라 생각하고 말한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고,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어떻게 (약속을) 다 지키고 사나?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쏟아지는 성형 협찬 제안에 대해서도 그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성형을 하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다시 설계하고 싶다"는 그는 "리모델링 정도가 아니라 아예 허물고 다시 시작하는 수준이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영화 흥행에 이어 광고계의 이색적인 주목까지 받게 된 장항준 감독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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