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 늘려라”…4대 금융 ‘조직 다양성’ 초점

마이데일리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각 사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잇달아 가동하며 조직 내 다양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우리·하나금융)은 최근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컨퍼런스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최했다.

먼저 KB금융은 지난 6일 양종희 회장과 신임 여성 부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임 여성 부점장 컨퍼런스’를 열었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여성 부점장을 축하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여성 리더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서는 선배 여성 임원들이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는 ‘선배와의 대화’와 양종희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그룹 CEO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양종희 회장은 “여성 리더는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로 검증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같은 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2026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진옥동 회장과 그룹 여성 임원 및 본부장들이 참석해 쉬어로즈 9기로 선발된 60여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총 390명의 여성 리더를 선발해 멘토링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 진옥동 회장은 “쉬어로즈는 여성 리더를 넘어 신한을 이끄는 인재”라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가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역시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그룹사 여성 부장 80여명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포함한 17개 그룹사 여성 리더가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카드 박명신 부사장이 코칭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메타 아시아태평양 본부 최지은 전무가 외부 강사로 나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리더십 경험을 공유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다양성은 기업의 지속 성장과 직결되는 필수 전략”이라며 “핵심 직무에서 여성 리더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20명의 여성 인재를 배출했으며 올해 5기 선발을 앞두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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