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한국 대표팀이 대만전을 앞두고 투수 총력전을 선언했다. 문보경은 전날 펜스 충돌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3차전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미국 마이애미행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지금까지 1승 1패를 기록, 조 3위에 위치해 있다. 대만을 무조건 잡은 뒤 9일 호주까지 잡아야 조 2위가 보인다. 대만은 한국에 패하면 탈락 확정이다.

한국 선발은 류현진이다. 설명할 필요 없는 에이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등 국가대표 에이스로 헌신했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5년 성적은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한국은 전날(8일) 저녁 일본과 혈투를 마치고 이날 정오에 대만과 맞붙는다. 강행군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알고 있던 스케줄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계산해 보니 12시간 정도의 시간이더라. 휴식을 잘 취해야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 어제 끝나고 선수들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밥 먹고 내려가는 모습을 봤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에도 큰 문제 없었다. 오늘 게임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선발 라인업이 소폭 바뀌었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보셨겠지만 문보경이 펜스에 부딪히면서 허리 쪽에 자극이 있었다. 수비까지는 부담을 안 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다. 1~6번까지는 체코전과 타순이 같다. 7번 김주원, 8번 박동원 9번 김혜성이다. 3루에 김도영이 들어가고 셰이 위트컴이 1번이다. 지명타자는 문보경이다"라고 했다.

대만 선발은 구린루이양이다. 류지현 감독은 "구린루이양 선수는 예상을 했다. 오키나와 캠프 시작하는 시점부터 예상을 했다. 그 대비를 그때부터 준비했다. 의외라는 것은 린위민이 같이 붙어서 나올 거라는 예상을 했다. 린위민이 출전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예상이 된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발은 류현진이다. 사령탑은 "현시점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류현진"이라고 강조했다.
WBC는 투구 수 제한 때문에 투수 운영이 유독 버겁다. 이에 대해 "어제 경기에서도 뒤에 조금 더 무언가 하고 싶었지만, (투수를) 아낄 수밖에 없어 아쉽다. 오늘 내일 전체적으로 준비를 해야 했다"며 "저희들이 처음부터 생각했던 가장 믿을 수 있고 가장 강한 투수들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긴 이닝들을 소화해 주면서 경기를 마무리해 준다면 내일까지 연결이 잘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 류지현 감독은 "어제 결과가 안 좋았지만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한 경기를 졌다고 해서 저희가 지금까지 가져온 중심이 무너지지 않는다"라면서 "어제 같은 경우는 감독이 잔소리한다는 의미가 있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시작할 때 보시면 선수들이 모여서 이정후가 많은 이야기를 한다. 뒤에서 그런 것을 지켜봤을 때 감독으로서 흐뭇하다. 오늘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의견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게임을 하고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이 제 역할이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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