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빨리 좋은 상황이 오길 바랍니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지난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양 팀 최다 28점에 공격 성공률 770.59% 리시브 효율 55.00%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알리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카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50점(17승 16패) 고지를 밟았다. 4위로 올라섰고, 3위 KB손해보험(승점 52점 17승 16패)과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만난 알리는 "우리카드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승리는 기분 좋다. 너무 기쁘다. 남은 세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리의 고국 이란은 현재 상황이 안 좋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고, 현재 일주일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이란 내에 있는 가족, 지인들과의 연락이 끊긴 상황. 그럼에도 알리는 팀을 위해 남아 있다.

알리는 "가족들이든, 이란 내 상황이든 많은 소식이 들리는 건 아니다. 인터넷 상황이 안 좋다"라며 "그러나 팀이 나를 필요로 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100% 노력하려고 한다. 이란 국민들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국가적으로도 빨리 좋은 상황이 오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사실 알리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사실 어깨에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안 나왔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줬다. 한선수 세터와 물려가게끔 했는데, 좋은 공격 성공률이 나왔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알리는 "어깨는 물론 몸 전체적으로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컨디션을 좋게 하려고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님, 트레이너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그래서 몸 관리를 더 잘 하려고 노력한다. 세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경기 다 이길 수 있게 관리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떠날 때만 하더라도 우리카드는 6위에 머물렀고, 당시 승수도 6승(12패)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6위를 넘어 봄배구, 그 이상도 결코 꿈은 아니다.

끝으로 알리는 "모든 팀이 봄배구에 가고 싶어 한다. 우리 팀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많이 졌지만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잘해주고 있다. 직접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봄배구만 가면 어느 팀이 우승할지 모른다. 우리가 봄배구에 간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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