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지난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한 상장사도 180곳을 넘어서는 등 정부의 밸류업 정책 확산과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6년 2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2836.31포인트(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 산출이 시작된 지난 2024년 9월30일(992.13p) 대비 185.9%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3.2%)을 42.7%p 웃돈다.
밸류업 관련 투자 상품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최초 설정 당시(2024년 11월4일) 4961억원 대비 약 446.3% 증가했다.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181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32개사, 코스닥 49개사다.
지난달에는 골드앤에스, 서울전자통신, JYP Ent., 아이센스, 세아제강지주 등 5개 기업이 신규로 공시에 참여했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와 코웨이 등 11개 기업은 기존 공시에 대한 이행 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공시 기업의 시장 내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본공시한 기업 180곳의 시가총액은 약 2598조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44.8%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기업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49.7% 수준에 달한다.
공시 참여는 여전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전체 공시기업의 64.4%를 차지한 반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은 6.7%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 신규 공시 기업 5곳 가운데 4곳이 코스닥 상장사로 나타나는 등 밸류업 공시가 코스닥 시장으로 확산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KB금융은 6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결정했으며 DB손해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도 각각 8000억원,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상장기업 전체의 자사주 소각 금액은 2023년 4조8000억원에서 2025년 21조4000억원으로 3년 새 4배 이상으로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배당기업은 과세특례 요건 충족 사실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배당기업의 원활한 공시를 위해 거래소는 설명회와 1대1 컨설팅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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