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8살 차이의 베테랑과 신예 파이터가 로드FC 케이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나이 차로만 따지면 삼촌과 조카의 승부라고 부르는 게 과언이 아니다.
로드FC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6을 개최한다. 이날 2부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에서 '태권 파이터' 홍영기(42·TEAM AOM)와 '한일전 참교육 1억뷰' 박현빈(24·SSMA 상승도장)이 대결한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홍영기는 1984년생이고, 박현빈은 2002년생이다. 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8살이다. 박현빈이 프로 선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홍영기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에 출연했다. 화려한 킥을 바탕으로 이기든 지든 재미를 보장해 많은 팬들에게 박수받았다.
박현빈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파이터다. 권아솔의 파이터100에서 광복절에 자신의 정장에 침을 뱉는 비매너를 보여준 일본 파이터를 참교육하는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계체 행사서 상대가 침을 뱉자 뺨을 때리며 응징했고, 경기에서는 화끈한 타격으로 KO승을 거두고 영웅이 됐다. 관련 영상은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홍영기가 복귀하면서 박현빈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파이터는 –75kg 계약체중으로 맞붙는다. 홍영기는 로드FC 대회에 약 7년 만에 출전한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돌아왔다. 박현빈은 대선배를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홍영기는 "종합격투기(MMA)를 내려놨던 시간이 꽤 길었는데, 너무 그리웠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해서 복귀하게 됐다"며 "사실 내일 당장 그만둬도 이상하지 안을 나이다 보니까 운동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더라. 그래서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주위의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신경 써줘서 진짜 몸 상태는 한창 시합을 많이 뛰던 때보다 훨씬 더 좋다. 아직까지느 신체적으로 나이 때문에 그만둬야 된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상대인 박현빈에 대해서는 "경기 영상을 보면 잘해서 관심 갖고 있었던 선수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저와 대결하면 너무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오퍼를 수락했다"며 "와일드하고 적극적인 경기를 하는 장점을 갖췄지만, 아직까지는 육각형이 아닌 선수다. 타격도 너무 발을 붙이고 치는 연타성 공격이 있어서 움직임이 둔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박현빈은 "(홍영기는) 아마추어 선수를 하기 전부터 태권 파이터로 알려진 선수다. 처음 오퍼가 왔을 때 '내가 이 선수랑 싸운다고?'라는 생각에 너무 신기했다"며 "MMA에 접목된 태권도 스타일이라 그런지 되게 위협적이어서 조심히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을 많이 쓰다 보니까 펀치, 복싱이 좀 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경기를 봤는데 예전 같지 않았다. 이번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킥을 잘 쓰는 사람과 싸운 것에 자신감이 있다. 제가 생각보다 맷집이 좋아서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번엔 기필코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가져가겠다"며 "(홍영기의) 레슬링은 본 적이 없고, 넘어졌을 때 주짓수 움직임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플링도 화끈하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굽네 ROAD FC 076 2부/3월 15일 장충체육관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세키노 다이세이]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라이트급 박시원 vs 완데르송 페레이라]
[밴텀급 김현우 vs 장예성]
[아톰급 박서영 vs 홍윤하]
[-75kg 계약체중 홍영기 vs 박현빈]
◆ 굽네 ROAD FC 076 1부/3월 15일 장충체육관
[라이트급 한상권 vs 자혼기르 사이달리예프]
[헤비급 킥복싱 매치 이호재 vs 박현승]
[라이트급 김산 vs 강현빈]
[밴텀급 최영찬 vs 김진국]
[밴텀급 김준석 vs 김지경]
[-60kg 계약체중 황덕영 vs 이신우]
[-50kg 계약체중 김수영 vs 정민지]
[밴텀급 윤현석 vs 차민혁]
[라이트급 장재욱 vs 조준형]
[플라이급 배성진 vs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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