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KT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 K’의 개발 여정과 기술 성과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KT는 글로벌 지표로 검증된 AI 성능과 더불어 한국 기업 환경에 특화된 독자적인 AI 전략을 강조했다.
KT는 한국의 언어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2021년부터 전 과정을 자체 설계해왔다. 그 결과물인 ‘믿:음 K 2.0’은 이미 AICC, 문서 인식, 법률·금융 특화 서비스 등 다양한 B2B 영역에서 활용성을 검증받았다.
이번 MWC26에서 KT가 전면에 내세운 모델은 ‘믿:음 K 2.5 Pro’다. 32B 규모로 확장된 이 모델은 지식 밀도와 추론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128K 토큰 길이를 지원해 수백 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중심에서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 체계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 활용성을 높였다.
‘믿:음 K 2.5 Pro’의 성능은 글로벌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v3.0에서 한국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하며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에이전틱 AI 성능 측정 지표인 ‘τ²-bench’에서 87%를 기록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외부 AP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임을 보여줬다.
기술적으로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통해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를 자체 정제 파이프라인으로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40B 미만의 효율적인 모델 규모로 고난도 추론과 한국어 이해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GPU 인프라 부담을 낮추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공공·금융 산업의 구축형 AI 수요에 적합한 강점으로 꼽힌다.
KT는 향후 믿:음 K를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 AI로 진화시킨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믿:음 K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KT AI의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MWC26을 계기로 한국적 AI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고객의 AI 전환(AX)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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