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연구개발(R&D) 성과와 연계된 보상체계 마련과 약가 정책 논의를 위한 정부-산업계 거버넌스 구축을 2026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아울러 의약품 판촉영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영업대행사(CSO) 교육과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통해 윤리경영 체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협회는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제81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118억8806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48개 이사사와 2개 감사사 선임안을 확정하고, 2025년도 결산안과 정관 개정안도 승인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글로벌 성과 확대 △제조역량 강화를 통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융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규제 혁신과 신약 가치 인정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R&D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또한 선진 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신흥 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규제 조화, 정부 간(G2G) 협력 강화를 통해 해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조·품질 혁신과 안정적 의약품 공급 체계 확보도 주요 과제다. 백신 개발 투자 확대와 생산 환경 개선, 원료의약품 및 소부장 산업 육성,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CSO 활용 기업의 공정경쟁을 유도하는 등 자율준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신약개발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제도 변화는 투자 위축과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수의약품 안정 공급과 합리적 약가 관리 등 균형 잡힌 정책을 주문했다.
이날 이사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웅섭 전 이사장은 "산업계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기범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 138억 달러, 의약품 수출 1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진 제약 강국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향후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해 산업 생태계가 국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제7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식도 열려 제약바이오 부문 수상자로 윤원영 일동홀딩스(000230) 회장이 선정됐으며, 윤석근 일성아이에스(003120) 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행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보건의약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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