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박재규가 호주 스프링캠프에 이어 첫 실전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박재규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와 연습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타자를 상대하는데 공 6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 4구, 슬라이더 2구를 뿌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재규는 첫 상대로 김도영을 맞이했다. 공 2개로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루수 이도윤의 러닝스로우가 완벽했다.
이어 문보경이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문보경이었다. 박재균은 또 한 번 공 2개로 문보경을 1루 땅볼로 막아냈다. 그리고 구자욱을 만난 박재규는 초구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재규는 아직 한화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2023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81순위로 입단해 아직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현역으로 입대해 지난해 7월 제대했다. 2군에서도 지난해 2경기에 나간 게 전부다.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 깜짝 발탁됐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그 이유를 증명해내기 시작했다.
13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5일 경기서도 1이닝 2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17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겨 2차 캠프에 돌입했다. WBC 대표팀을 시작으로 일본 프로야구(NPB)까지 총 9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키나와 도착 후 만난 박재규는 "생각보다 빠르게 몸이 올라왔다. 140km 중후반이면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140km 후반까지 나왔다"고 호주 캠프 성과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도 140km 후반대가 나오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박재규는 "오키나와는 이제 또 실전 경기를 해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면서 경기에 집중해서 몸 상태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목표는 1군에 올라가는거다. 내가 나오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스타트가 좋다. 첫 경기부터 자신이 말한대로 무실점 피칭과 편안함을 증명했다. 한화 마운드에 또 다른 깜짝 스타 등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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