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만 안 당하면 어나더 레벨.”
류현진(39)이 ‘문김대전’의 주인공, 문동주(23, 이상 한화 이글스)와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부상만 없으면 메이저리그에 무조건 간다고 확신했다. 지는 5일 유튜브 채널 ‘MLB 코리아’에 김선우(49), 김병현(47)과 함께 출연해 MC를 맡은 NCT 쟈니(30)와 함께 메이저리그 토크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는 후보들이 언급됐다. 쟈니가 문동주와 김도영이 갈 수 있는지 묻자, 류현진, 김선우, 김병현은 “그렇다”라고도 안 했다. 당연히 갈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가장 ‘중요한 조건’을 언급했다.
건강이다. 문동주와 김도영은 엄청난 재능과 운동능력을 보유했고, 기량으로 증명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데뷔 후 안 아프고 지나간 시즌이 거의 없었다. 김도영은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낸 2024년을 제외하면 큰 부상을 자주 입었다. 작년에도 햄스트링만 세 차례 다치면서 30경기밖에 못 나갔다.
문동주는 김도영만큼 장기 결장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데뷔 후 매년 잔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잘 나간 2023년과 2025년만 해도 부침이 어느 정도 있었다. 최근에도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내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좌절됐다.
이들이 데뷔 후 정상적으로 매년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면 2년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가능했다. 그러나 물 건너갔다. 등록일수, 각종 국제대회서 얻은 보너스 등록일수를 요리조리 더해 풀타임 7년을 채워야 할 듯하다. 최소 3~4년간 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부상이다. 다치면 자기만의 야구를 보여줄 수 없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시간도 늦어질 것이다. 두 선수가 지난 1년을 볼 때 어나 더 레벨이었다. 김도영 작년 성적 다들 아시잖아요. 이 선수들은 부상만 안 당하면 계속 그런 퍼포먼스들이 유지될 것이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150km대 후반의 포심과 커브에 포크볼을 완벽히 장착했다. 전반적으로 제구력과 커맨드가 좋아지면서 투구내용이 확 좋아졌다. 김도영은 운동능력이 ‘넘사벽’이다. 안 아프면 매년 30-3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김병현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에선 부상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내 몸 상태를 알아야 하고, 어떠한 상황서도 오버하지 않아야 한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한국에서 뛸 때보다 힘을 훨씬 많이 써야 한다. 그 선수들을 쫓아가려고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많은 걸 하려고 하면 부상이 온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병현은 “건물은 폭파하지 않는 한 한번에 쏟아지지 않아요. 점점 기울어지죠. 그러다 선을 넘으면 넘어지는 것이다.

김선우는 “90%를 써야 하는 날 100%를 쓰다 다친다. 100%를 쓸 수 있을 때 100%를 써야 한다. 90%밖에 안 되는데 100%의 퍼포먼스를 내려도 하다 다치는 것이다. 진짜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그때 무리하지 않는다. 그때 힘을 살짝 빼 버려”라고 했다.

늘 부상과 싸워온 문동주와 김도영이 새겨 들어야 할 말들이다. 결국 두 사람이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메이저리그에 가서 잘 할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