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1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공은 탑승률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올 1분기 전망이 밝다. 아울러 1월 여객 수 기준 톱5 해외여행지는 일본과 중화권 지역이 차지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1월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총 157만1,0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적 LCC 9개사 가운데 1위다. 운항편 및 공급석은 각각 9,048편, 170만322석으로, 탑승률은 92.4%에 달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오사카 등 일본노선을 증편하고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노선 운항편 수는 축소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또한 지난해 7월말에는 부산∼상하이 노선에도 신규 취항하며 영남권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수요가 많은 노선을 전략적으로 확장한 제주항공은 동계 스케줄 기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성장세를 기록 중인 모습이다.
제주항공과 함께 다른 LCC들도 지난해 4분기부터 일본 노선 확대 행보를 보였다. LCC들의 일본 노선 확장에 지난해 연말 기준 일본 취항지는 총 35개 지역, 정기운항 노선은 60개에 달했다. 부정기 노선 15개까지 합치면 한일노선은 75개에 달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면서 동시에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여행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올해 1월 국제선 항공편 중 이용객이 많은 톱5 여행지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상하이 순으로, 일본 주요 도시가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올해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LCC들은 일본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화권의 주요 도시인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상하이가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월 타이베이 노선 여객 수는 2019년 1월 대비 15.7% 늘었고, 동기간 상하이 노선 여객 증가율도 21.2%에 달했다. 중국 여행 붐이 일었던 2016년과 비교하더라도 상하이 노선 여객은 2016년 1월 대비 올해 1월 성장률이 11.3%로 크게 증가했다.
타이베이의 경우 중화권 문화를 체험하기 좋은 해외여행지로 손꼽힌다. 중국과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규제는 덜해 유튜브나 구글지도 등을 사용하며 여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여행을 부담스러워하는 여행객들이 차선책으로 꼽는 지역이 대만 타이베이다.
상하이의 경우 중국 최대 도시로 손꼽히며, 동방명주 탑과 와이탄(번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프랑스 조계지, 난징루, 신천지,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집중된 관광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24년 11월 8일부터 한국 등을 비자 면제 대상에 올리며 중국 여행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중국 무비자 여행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된 만큼 올해도 여행객들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초 여행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올 하절기 노선 포트폴리오를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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