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무게감 잊지 않겠다" 김형준, WBC 참가 각오 밝혔다…가장 중요한 손목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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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형준./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김형준(NC 다이노스)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KBO는 10일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진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대체할 선수로 김형준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수비 훈련 도중 최재훈은 오른손 약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전치 3~4주 소견이다. 최재훈은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WBC 대표팀으로 뽑힌 상태. 한화는 곧바로 KBO에 사실을 알렸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PO) 4차전 경기. 한화 최재훈이 2회초 2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선택은 김형준이었다. 김형준은 올 시즌 127경기 84안타 18홈런 51득점 55타점 타율 0.232 OPS 0.734를 기록했다. 호쾌한 일발 장타가 일품인 선수다. 박동원(22홈런)과 양의지(두산 베어스·18홈런)에 이어 포수 홈런 3위에 올랐다.

수비력도 출중하다. 2024시즌(37.8%)-2025시즌(35.6%) 도루저지율 1위다. 2025 KBO 수비수 포수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김형준은 총점 86.25점을 획득, 77.92점을 받은 양의지를 따돌리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국가대표 경력도 적지 않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으로 출전, 주전 포수로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이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4년 서울 시리즈와 프리미어 12에 대표팀으로 뽑혔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 팀 코리아 문동주와 김형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루 LA 다저스 안타 때 1루주자 프리먼이 홈까지 달려 세이프 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형준은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WBC라는 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꼭 참여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끝까지 CAMP 2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새로운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받아보며 선수들의 구질과 컨디션을 세밀하게 파악해 둔 것이 다가올 시즌 준비에 큰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목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 김형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왼 손목 유구골이 골절됐다. 부러진 손목으로 경기에 출전, 홈런을 때려내는 투혼을 선보였다. 다음날 이호준 감독이 고마움과 미안함이 겹쳐 눈물을 흘렸을 정도. 김형준은 지난해 10월 유구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열린 K-BASEBALL SERIES 대표팀으로 뛰지 못했다.

김형준은 "현재 손목 상태도 좋고, 시즌에 맞추어 몸 상태도 잘 준비해 왔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 이미 티배팅을 소화할 정도로 손목 컨디션이 올라왔었다. WBC 참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길에 오른 김형준, 김주원, 김영규(왼쪽부터)./NC 다이노스

한편 김형준은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김주원, 김영규와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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