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대폭 교체…이사회 안정·투명성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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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사외이사 구성을 대폭 손질하며 이사회 안정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최근 경영 불확실성과 지배구조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이사회 체질 개선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선 행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외이사 후보 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ESG 분야에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를 각각 추천했다. 회계 분야 사외이사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기존의 ‘집중 교체형’ 구조에서 벗어나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분산 교체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추위는 앞으로도 특정 시점에 다수 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방식 대신,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임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동시에 국민연금과 노동조합이 제기해온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착수한다. 국민연금이 문제를 제기한 이사회 규정과 정관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규정과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사회 권한과 경영진 인사 권한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노동조합의 요구를 반영해 사외이사 평가제 도입도 검토한다.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외이사의 책임성과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이사 교체 국면에서 제기된 경영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정 사외이사를 둘러싼 컴플라이언스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3의 독립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 겸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사회 신뢰 회복과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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