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박경혜가 서른 세 살에 시작한 강남 6평 원룸 자취 생활의 팍팍한 현실을 가감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박경혜의 유튜브 채널 '경혜볼래'에는 '생활 능력치가 100 상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박경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작은 원룸에서 첫 독립 생활을 시작한 근황을 전하며, "자취는 고난의 연속"이라고 첫 독립의 소회를 밝혔다.
영상에는 초보 자취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집안일을 마치고 쉬려는 찰나 발생한 '건조대 침몰 사건'부터 아이보리색 러그 위에 김치를 쏟은 '김치 추락 사건'까지 쉴 틈 없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특히 화장실 문 잠금 장치가 녹슬어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익숙한 듯 젓가락을 이용해 문을 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가장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대목은 코인 세탁방 에피소드였다. 커튼 세탁을 위해 세탁방을 찾은 박경혜는 드라이 시트를 세탁기에 함께 넣는 실수를 범했다.

기계 고장을 우려해 입술까지 터질 정도로 걱정했다는 그는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박경혜는 "세탁이 끝난 뒤 드라이 시트를 찾아봤는데 없더라. 드라이 시트는 세탁기에 넣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기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더라"며 당시의 당혹감을 회상했다.
이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 상황을 설명했는데, 오히려 '괜찮다. 다만 빨래가 잘 안 됐을 수 있다'며 저를 걱정해주시더라.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다. 혹시 문제 생기면 연락 달라며 제 연락처도 남겼다"고 전하며, "기계 고장을 걱정했는데 사장님은 내 빨래 걱정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으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모는 빛났다. 박경혜는 본가에서 가져온 엄마표 육개장을 먹으며 "엄마가 만든 육개장 정말 맛있다. 저당 밥솥으로 처음으로 밥을 했는데 밥이 너무 잘 됐다", "와! 너무 맛있다"라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기운을 차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경혜는 유튜브를 통해 독립의 팍팍함을 토로하며 "부동산 사장님께 '삶이 왜 이렇게 팍팍할까요?'라고 물어보니 '아직 입구도 안 오셨어요'라고 하더라. 큰 교훈을 재미와 함께 주셨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곰팡이 핀 천장을 직접 닦고 가구를 조립하며 보금자리를 일궈낸 그의 현실 자취기에 누리꾼들은 "자취 현실에 공감된다",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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