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 알겠어?" 벌써부터 이승엽 효과 나오나…요미우리 캠프에서 울려 퍼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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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 타격코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 효과일까. 요미우리 캠프에서 한국어가 들려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8일 요미우리 캠프 소식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펼치고 있다.

이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내야수인 이시즈카 유세이를 집중 관리했다. 아베 감독만의 독특한 훈련법인 '다리 찢기 티 배팅'을 실시하며 1시간가량 맨투맨으로 지도한 것.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산케이 스포츠'는 "'다리 찢기 연속 티 배팅'은 아베 감독이 자신의 젊은 시절에 반복했고, 지도자가 된 뒤에는 기대주들에게 부과해 온 훈련이다. 타격력과 함께 하체를 강화하는 혹독한 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베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사랑이야. 의미 알겠지?"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산케이 스포츠'는 "신임 이승엽 타격 코치의 영향인지, 한국어로 '사랑'이라고 표현한 그 마음이야말로 지난 시즌 1년 차에 프로 첫 안타를 기록한 스타 후보를 혹독하게 단련한 이유"고 전했다.

이승엽 코치 올 시즌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뛴다. 지난해 10월 가을캠프 임시 코치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고, 한 달 뒤 정식 코치로 부임했다.

비결은 성실함이다. 아베 감독은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다가가서 훌륭히 지도해주셨다"며 "개인적으로는 1년 동안 팀에 남아주셨으면 해서, 내가 공식적으로 오퍼를 드렸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이승엽./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엽 코치는 요미우리와 연이 깊다. 한국을 정벌한 이승엽 코치는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 2004~2005년 치바롯데 마린스를 거쳐 2006년부터 '거인'의 일원으로 5년간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143경기 169안타 41홈런 101득점 108타점 타율 0.323 OPS 1.003을 기록, 요미우리 제70대 4번 타자로 등극했다. 이때 아베 감독과 쌍포를 구축하며 '절친'이 됐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승엽 코치는 국제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의 주포로 항상 이름을 올렸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며 "한일 양국의 야구계를 달군 '아시아의 대포'의 지도에, 팬들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 코치는 임시 코치로 부임하기 전 "선수 시절 때를 떠올리며 초심도 찾고, 항상 해왔던 낮은 자세로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울 것이다. 분위기를 한 번 바꿔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캠프 분위기를 보면 '이승엽 효과'가 벌써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전 훈련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이승엽 코치는 같은 날 SNS에 "두 번째 쉬는 날이 내일이다.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스태프들, 코치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합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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