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CJ ENM이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콘서트와 관련해 제작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6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CJ ENM과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루트59 측은 CJ ENM이 '스우파3' 전국투어 24회 차 진행을 보장했으나 실제로는 출연자들과 12회 차 공연만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전국 7대 도시 공연에서 출연 아티스트들의 불참이 이어졌고, 팬들의 항의 속에 공연이 취소되면서 수십억 원 규모의 환불 사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루트59 진동기 대표는 마이데일리에 "'스우파3' 콘서트 건을 확보하면서 CJ ENM에 22억 원의 협찬금(공연권리)을 투자했지만 50억 원 가까이 실손실이 발생했다. 지방 기획사들도 덩달아 큰 피해를 본 상황"이라며 "24회 차를 보장받았던 '스우파3' 공연이 제대로 이행이 안되면서 루트59 회사 자체 투자 30억 원까지 반려됐다"고 전했다.
반면 CJ ENM 측은 '스우파3' 브랜드를 사용해 국내/해외 사업 및 에이전시 사업을 1년간 진행할 수 있는 협찬 계약을 맺었기에, 공연 횟수는 루트59의 기획과 운영 역량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출연자 일정 공유와 협의 과정 지원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조했으나, 이는 계약상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의무가 아닌 추가적인 지원이라는 것이다.
이어 "사업운영 과정에서 루트59의 공연 기획, 출연자 계약, 운영 역량 미비로 인한 흥행부진을 책임을 당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법적 절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주장은 이러한 자료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사안으로, 관련 쟁점은 법적 절차를 통해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방송된 '스우파3'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범접, 모티브, 알에이치도쿄, 에이지 스쿼드, 오사카 오죠 갱, 로얄 패밀리 등 여섯 댄스 크루가 출전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의 오사카 오죠 갱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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