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지난 3일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는 식빵과 햄버거 번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SPC삼립은 대체 생산체계를 가동해 납품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오전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에 대한 1차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관계 당국은 불이 공장 R동 3층에 위치한 식빵 모양을 만드는 정형기와 빵을 굽는 오븐 부근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시화공장의 식빵·햄버거 번 생산 라인이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으나, SPC삼립은 즉각 대체 생산체계를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성남, 대구 등 주요 거점 생산시설과 외부 파트너사를 활용해 주요 제품을 대체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빵과 햄버거 번 등 주요 제품은 다른 생산 거점과 협력사를 통해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햄버거 업체 등 기업간거래(B2B) 거래처 납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수습과 관계 당국의 안전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생산과 공급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PC삼립으로부터 번을 납품받는 버거킹, 롯데리아, KFC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현재까지는 큰 차질은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2시59분쯤 발생해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49분쯤 완진됐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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