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현재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참여를 앞두고 "공사 수행에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외 대형 해상 공사 수행 경험을 근거로 공사 수행 역량을 강조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국책사업 상징성을 알고 있다"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연약지반 고난도 공사 우려에 대해서도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항만공사와 성격 유사" 이라크 알포 신항만·거가대로 사례 제시
대우건설은 해상공항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항만공사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시공능력평가 기준 △토목 분야 2년 연속 1위 △항만공사 분야 3년 연속 1위 성적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이번 공사와 유사한 해외 사례로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를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공사가 방파제·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접속도로 등이 초연약지반에서 매립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 부등침하를 관리하며 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알포 신항만 공사는 △매립에 필요한 사석·토사 수급 제약 △열악한 기후환경에 따른 장비·자재 관리 어려움 △항만 공사 경험이 없는 현지 근로자 활용 등 최악의 조건을 안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맞춘 공법 적용, 정밀 계측 시스템, 데이터 분석 기반 역해석 기술 등을 통해 지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 공사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대우건설은 가덕도~저도 구간을 침매터널로 시공했으며, 개통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등침하·누수·결로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최고 수심 48m 해역에서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규모 왕복 4차선 터널 구조물 18개를 침설·연결해 3.7㎞ 침매터널을 완성했다. 터널 구조물 1개당 무게가 약 5만톤에 달하는 함체를 오차 범위 5㎝ 이내로 연결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공사를 통해 '세계 최초' 외해에서 가장 깊은 수심의 연약지반에 시공하는 등 총 5가지 세계기록과 함께 △연결시 공기 주입 △침매함체 구간 자갈포설 장비 △함체 위치 정밀 조절 장비 '3가지 국제특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현재 △부산신항 서측컨테이너부두 △진해신항 남측방파호안 △진해신항 투기장 호안공사 등을 수행하며 항만공사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지반조사 마쳤다" 설계 개선·대안 공법 검토
대우건설은 입찰 준비 과정에서 "사업부지 지반조사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거가대로 시공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 및 기본계획 자료에 지반조사 결과를 추가해 설계안을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연약지반 처리 대안 공법으로 매립공법 변경과 준설치환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매립공법 변경에 있어 시공 사례가 비교적 많고 연약지반 개량 품질 확보가 용이한 '육상화 시공 방법'을 발굴해 부등침하 우려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대안은 '준설치환 공법'이다. 이는 기존 설계안에서 지반침하 방지가 핵심인 활주로 구간의 연약지반을 제거한 뒤 사석·토사로 치환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이 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에서 적용한 바 있다. 활주로 잔류침하 가능성조차도 원천 배제하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안 공법 장·단점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더해 최적안을 도출한 뒤, 관련 과정을 컨소시엄 참여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간사이와 지반 구조 달라" 인력·장비 수급도 충분
일각에서 가덕도신공항 연약지반 문제와 관련해 일본 간사이공항 사례를 언급하는 데 대해 대우건설은 "지반 구조가 다르다"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참여한 한국지반공학회 전문가 설명을 인용, 간사이공항은 해저 연약지반 2개층 가운데 하부층 개량이 제한되면서 부등침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반면 가덕도는 1개 연약지반 아래 암반층이 확인되는 지반 구조다. 즉 대우건설 대안 공법을 적용할 경우 부등침하 가능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초대형 해상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 규모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대우건설은 공구 분할을 통해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공사를 수행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적기 준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토목기술자 약 1000명을 보유하고 있고, 해상·항만공사 경험 인력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항만공사를 경험한 토목기술자 상당수가 경력직 채용 시기를 문의하고 있으며, 장비업계도 현장 개설 시기 및 장비 수요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라며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시작되면 106개월에 달하는 안정적 일감이 보장되기에 관련 종사자와 업계 관심이 높아 현장 인력과 장비 조달에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가덕도신공항 '초고난이도 공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있게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가덕도 앞바다에서 대형 해상공사를 이미 성공적으로 시공했다"라며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공사를 비롯해 연약지반에서 건설되는 항만공사 경험이 많은 해상 토목 분야 1위 건설기업"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입찰 절차가 마무리돼 컨소시엄이 시공사업자로 선정되면 그간 경험과 실증을 통해 얻은 기술 경쟁력 바탕으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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