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현장으로 간다…소방청 119Heli-EMS, 중증환자 생존율 79% '하늘 위 응급실' 입증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전문 치료를 제공하는 '119Heli-EMS'가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79%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국가 응급의료체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방청은 내년 전국 단위 통합출동체계 시행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부터 전문 의학적 처치를 제공하는 '119Heli-EMS'의 2025년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제고에 뚜렷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공개한 '2025년 119Heli-EMS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북부와 경남 지역에서 총 26건의 현장 출동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4명의 중증응급환자가 이송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북부 25건(23명), 경남 1건(1명)이었다.

이송 환자 24명 중 19명이 생존해 생존율은 79%에 달했다. 환자 유형별로는 중증 외상 환자가 18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교통사고·추락사고 등 고위험 상황에서의 대응력이 특히 두드러졌다.

119Heli-EMS의 핵심은 '현장부터 시작되는 전문 치료'다. 의사가 직접 헬기에 탑승해 고난도 약물 투여와 전문 처치를 즉시 시행함으로써 환자 상태를 안정화하고, 병원 도착 전 골든타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점에서 기존 응급이송 체계와 차별화된다.

실제 분석 결과, 구급대 현장 도착부터 전문 처치 개시까지의 소요 시간이 전년 대비 단축되는 등 운영 숙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이송을 넘어 '치료형 이송'으로의 전환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소방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전국 소방헬기를 대상으로 관할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한다.

119종합상황실이 전국 소방헬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출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이고, 전국 어디서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 미배치 지역이나 야간 시간대 등 기존 의료 사각지대에서도 중증 환자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119Heli-EMS는 현장에서부터 전문의가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하늘 위의 응급센터'"라며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시스템인 만큼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119Heli-EMS는 전문의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처치를 시행하는 혁신적 대응 체계"라며 "의사 탑승 소방헬기 운영을 강화하고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확립해 국민 생명 보호에 한 치의 공백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의사가 현장으로 간다…소방청 119Heli-EMS, 중증환자 생존율 79% '하늘 위 응급실' 입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