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고령에 4승 11패, 커리어 내리막 확실한데 왜 호평 이어지나? '0.053' 신무기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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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의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신무기를 바탕으로 2026년 새로운 FA 계약을 노린다. 표면적인 성적은 아쉽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반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생각보다 더 괜찮을 수 있는 5명의 FA 선수들"을 선정했다.

첫 번째 이름으로 벌랜더가 꼽혔다. 'MLB.com'은 "벌랜더라는 이름은 위대함의 대명사다"라면서 "벌랜더는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43세를 앞두고 21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의 벌랜더를 과소평가하기는 쉽다"고 했다.

벌랜더는 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통산 555경기에서 266승 158패 3567⅔이닝 3553탈삼진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월드 시리즈 우승 2회, 아메리칸 리그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2회, 올스타 9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득표율이 문제일 뿐,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커리어는 내리막이다. 202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17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2005년 데뷔 시즌(7.15)을 제외하고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뛴 지난해에도 29경기 4승 11패 평균자책점 3.85로 불안했다.

특히 전반기는 최악에 가까웠다. 첫 16경기에서 무승 8패 평균자책점 4.99로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단일 시즌 최장 경기 연속 무승이다. 17번째 경기인 7월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이닝 무실점으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MLB.com'은 "벌랜더는 지난해 여름 눈에 띄는 조정들을 단행했고, 이는 인상적인 반등으로 이어졌다. 시즌 마지막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는 7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70개, 볼넷 24개라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게티이미지코리아

변화의 비결은 스위퍼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벌랜더는 올해 처음 스위퍼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구사율은 7.9%로 포심(45.3%), 슬라이더(23.3%), 커브볼(14.6%), 체인지업(8.5%)에 이은 다섯 번째 구종이다. 하지만 피안타율은 0.053(57타석 3안타)으로 매우 좋았다. 50타석 이상 기준 메이저리그 1위다.

'MLB.com'은 "스위퍼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확실한 무기가 됐다"며 "벌랜더가 더 이상 사이영상 경쟁자는 아닐지 모르지만, 지난해의 강한 마무리는 그가 아직도 탱크에 연료를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선발투수 잭 리틀, 구원투수 마이클 코펙,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벌랜더와 함께 명단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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