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평범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에 머물렀다. PL 출범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맨유는 지난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세네 라멘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선수도 팀을 떠났다.
올 시즌 맨유는 7승 5무 4패 승점 26점으로 6위다. 최근 4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있는 4위 첼시(승점 28점)와 격차는 2점 차다. 하지만 중위권과 격차도 좁다. 10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승점 23)과 3점 차다.
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스카이 베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를 비판했다. 그는 "맨유는 여전히 평범하다. 이것이 후벵 아모림의 잘못인가. 쿠냐와 음뵈모는 좋은 선수들이지만,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평범한 선수들이다. 그들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4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맨유는 우리 축구에서 가장 큰 클럽이고, 세계 축구에서도 두 번째나 세 번째로 큰 클럽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분명한 이유로 UCL로 돌아가야 한다. 더 많은 재정을 창출하고,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장에 나와 있는 진짜 빅 플레이어들에게 매력적인 팀이 되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가도 무기력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네스는 "아모림이 그 선수단을 두고 겪는 문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다"며 "오늘 어떤 맨유를 보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그저 기도하는 심정으로 ‘오늘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모두가 제대로 해주길 바랄 뿐’이라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나 코치로서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보며 ‘오늘은 다들 준비가 됐고 좋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나가면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오후 2시 50분에 라커룸에서 ‘조용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가서는 불타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지금 맨유가 겪는 문제다. 이 선수단으로부터 무엇을 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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