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어려웠던 가정 형편과 그로 인한 콤플렉스를 극복했던 자신만의 대처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배우 고준이 출연해 절친인 조재윤과 이상준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어려운 학생에게 지원되는 급식비 때문에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가정 형편을 강제로 공개하는 설움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상준의 고백을 듣던 MC 박경림은 과거의 생활고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경림은 “어릴 때 라면 봉지에 쌀을 담아 가던 시절이었다. 그 반에서 가장 어려운 친구에게 그걸 준다. 그걸 제가 계속 받아 갔다”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당시의 심경에 대해 “제가 성격이 창피하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좋았다. 이걸 가져가면 우리가 쌀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집에 가면 자신뿐만 아니라 오빠도 쌀을 받아왔다며, “우리는 쌀 두 덩이라고 되게 좋아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경림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타고난 성격 덕분에 크게 상처받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자신만의 콤플렉스 대처법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턱이 네모났다고 해서 스스로 별명을 아네모네라고 지었다.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놀림을 많이 받았는데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자꾸 말을 안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먼저 처음이라 그렇다고, 두 번 들으면 좋고 세 번 들으면 밤에 내 목소리 생각난다고 했다”며 콤플렉스를 약점으로 숨기기보다 오히려 밖으로 노출시키며 스스로 극복했음을 밝혔다.
박경림은 “어릴 때부터 성격이 밖으로 노출을 시켰었다”라며 힘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대처해 왔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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