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3연패, 꼴찌 추락이라니... 사령탑 속이 타들어간다 "중요한 순간에... 아쉽다"[MD장충]

마이데일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장충 심혜진 기자]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승부처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화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16-2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2승 7패(승점 7)로 6위에서 최하위(7위)로 밀려났다.

아히 더비였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아히는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와 손을 잡았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0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은 정반대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아히가 19득점 공격성공률 52.94%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2세트 17-15에서 실수가 일어났다(김우진 포히트). 18-15로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아라우조에게 28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었다. 당시 아라우조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는데, 오늘은 전혀 막지 못했다. 우리 블로킹이 낮고 떨어지기 때문에 막기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패배 요인을 짚었다.

이날 11득점을 올린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상황상 김우진 말고 왼쪽에서 득점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안 보인다. 이우진, 이윤수 등 키가 크고 젊은 선수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 말고 김우진에게 기대하는 상황이다"면서 "김우진이 아웃사이드 히터 경험이 적다보니 블로킹과 서브리시브를 힘들어한다. 부담없이 했으면 좋겠다. 역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니깐 공격적인 면에서 활발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꽤 긴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 김 감독은 “블로킹할 때는 블로킹, 수비할 때는 수비, 공격할 때는 공격을 하자고 강조했었다. 경기에서 확실한 의지를 갖고 동작을 이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불안해하고 집중하지 못하더라. 블로킹을 할 땐 블로킹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 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럴수가' 3연패, 꼴찌 추락이라니... 사령탑 속이 타들어간다 "중요한 순간에... 아쉽다"[MD장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