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태안 방문의 해' 운영 효과…방문객 수 지난해 대비 60만명 증가

[프라임경제] 올해 충남 태안군을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대비 약 60만 명 증가하며, '2025 태안 방문의 해' 운영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태안의 누적 방문객 수는 1567만764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07만7227명 대비 3.98% 증가했다. 도내 15개 시군 중 천안·아산·공주·당진에 이어 5위를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도내 7위 수준이다.

월별로는 10월 방문객 수가 221만12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가을철 캠핑·힐링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방문객 수는 여름철 방문객 수(6월 157만, 7월 152만, 8월 219만명)를 넘어섰으며, 월별 방문객 증가율도 10월이 22.4%로 가장 높았다.

관광 비수기인 1월에도 지난해 86만명 대비 13.1% 증가한 97만9107명이 태안을 방문,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태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름철 성수기인 7~8월에는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몽산포·꽃지·만리포 해수욕장과 안면도·천리포 수목원, 솔향기길 등 산림·치유 관광지 방문객 수가 지난해 대비 11.2% 증가했다.

태안군은 올해 다양한 지역 특화 행사를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반려동물 친화관광 '반려동물 해변운동회(6월)'·'댕댕이랑 태안가는 달(10월)' △전국 바다낚시 대회(6월) △태안해변길 스탬프 투어(6~11월) △대한민국 사구축제(6월) △모래조각 힐링페스타(9월) △백사장 대하축제(9월) 등 다채로운 체류형 콘텐츠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 분야에서도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SNS 광고, 버스·관용차량 랩핑, 지하철역 광고 등을 통해 태안 관광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군 관계자는 "내년 본격 운영되는 태안해양치유센터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앞두고, 올해의 성과를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