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2019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ESPN' 유력 기자 제프 파산은 19일(한국시각) 현재 스토브리그의 진행 상황을 조명하며 벨린저의 상황을 정리했다.
파산은 "뉴욕 양키스는 벨린저와 재결합하길 원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벨린저를 터커의 훌륭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3년 전 벨린저를 논텐더 방출했던 다저스도 외야 시장을 둘러보면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2013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24순위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때 132경기서 39홈런을 때려내며 '만장일치' 신인왕에 등극했다.

3년 차 시즌에 내셔널리그 MVP라는 대형 사고를 쳤다. 2019시즌 벨린저는 156경기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타율 0.305 OPS 1.035로 펄펄 날았다.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는 물론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생애 첫 MVP로 등극했다.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였다. 벨린저는 2020년 12홈런 타율 0.239에 그쳤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도중 홈런 세리머니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2021년 타율 0.165, 2022년 0.210에 머무른 것. 결국 다저스는 벨린저를 논텐더로 방출했다.
시카고 컵스가 벨린저에게 손을 내밀었다. 벨린저는 2023년 29홈런 타율 0.207로 부활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4년 18홈런 타율 0.266으로 다시 성적이 하락했다.
양키스에서 폼을 끌어올렸다. 2025시즌에 앞서 컵스는 벨린저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다. 벨린저는 양키스 소속으로 152경기 160안타 29홈런 98타점 타율 0.272 OPS 0.813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도 6위표, 9위표, 10위표를 각각 1장씩 받고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제 벨린저는 FA 신분이 됐다. 외야수 최대어는 카일 터커지만, 벨린저 역시 대어 중 하나다. 외야수가 부족한 팀이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의 약점 중 하나는 외야다. 마이클 콘포토는 138경기에서 12홈런 타율 0.199에 그쳤다. 현지 언론은 다저스가 스리핏을 노리는 만큼 외야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다저블루'는 "다저스는 외야 보강이 필요하고 터커를 영입할 재정적 여력도 있어 보이지만, 4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고 더 높아질 수도 있는 계약에 선뜻 나서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벨린저는 컵스와 양키스에서 다시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며 반등했고, 이제 장기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다저스행을 점쳤다.
방출의 설움을 딛고 벨린저는 다저스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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