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박서진이 치매로 돌아가신 외조모를 회상하며 오열한다.
19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언포게터블 듀엣’에 배우 이주화와 치매를 앓고 있는 87세 노모가 무대에 오른다. 이주화는 연극과 방송 프로그램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신드롬’ 등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활약하고 있는 32년차 배우다.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 함께 ‘언포게터블 듀엣’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가운데, ‘메모리 싱어’로 박서진이 출격해 모녀의 감동적인 무대를 함께한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서진은 치매로 고생하시던 외할머니의 사연을 조심스레 털어놓는다. 박서진은 “2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났다”며 “모든 기억은 다 잃으셨는데 딱 하나. 저만 기억하셨다. 외할머니는 저만 방송에 나오면 ‘손자 박서진 박서진’이라고 하셨다”고 특별했던 손주 사랑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특히 박서진은 배우 이주화가 어머니의 잃어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마련한 ‘기억의 방’을 살펴보던 중 “할머니께서 살아계셨으면 저도 ‘기억의 방’을 만들어드렸을 텐데. 못해드렸던 게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돌연 폭풍 오열해 모두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박서진을 처음 만난 이주화 어머니의 반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서진을 보자마자 어머니는 함박웃음을 짓고는 “너무 잘생겼어”를 연발하며 눈길을 떼지 못한다. 박서진은 무릎을 굽혀 어머니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그러셨어요”, “아하~”, “진짜요?”라며 스윗하게 맞장구를 쳐 훈훈함을 자아낸다. 특히 어머니의 인생곡을 선뜻 불러드리는 박서진의 모습에 어머니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에 조혜련은 “박서진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어”라며 박서진의 다정함에 감탄한다. 어머니는 무대에 오르는 그 순간까지도 “나는 쟤를 좋아하거든. 애가 착해”라며 박서진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이에 이 날 이주화 어머니의 아들로 거듭난 박서진의 맹활약에 기대가 상승한다.
밤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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