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매튜 피츠패트릭이 2025년 DP월드투어 챔피언십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 끝에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피츠패트릭은 16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미에라 골프 에스테이트 어스 코스에서 펼쳐진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 다섯 홀에서 버디 세 개를 기록하는 선전하며 매킬로이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해 초 부진을 겪었으나, PGA챔피언십 톱1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과 디오픈에서 연속 4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라이더컵에서도 유럽의 원정 승리에 크게 이바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잘 마쳤다.

피츠패트릭은 "올해 초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여름부터 경기력이 돌아왔고, 라이더컵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오늘 라운드는 거의 완벽했다고 느낀다"며 "저를 도와준 팀과 가족, 그리고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킬로이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통산 일곱 번째 해리바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고, 역사적인 유럽팀의 라이더컵 원정 승리에서도 핵심 구실을 했다. 이번 성적으로 매킬로이는 4년 연속 '레이스투두바이'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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