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유노윤호가 자신의 연기 여정과 최근 작품 '파인: 촌뜨기들' 속 벌구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2일 공개된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에서 효연은 "오빠가 2년 공백기 동안 연기도 꾸준히 했잖아요. 최근에 제 친구가 '윤호 연기 지렸어'라고 연락이 왔다"며 연기 이야기를 꺼냈다.
유노윤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벌구 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그는 "다들 알겠지만 나는 MBC '맨땅에 헤딩'으로 첫 연기를 시작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는 연기를 진짜 뭣도 모르고 했다. 함께한 분들은 다 베테랑이었는데, 내가 연기를 너무 몰랐던 거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순수했고 아무것도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밈으로 계속 회자되고 있는 "좋아? 좋냐고"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때는 지문대로만 연기했다. 느낌표 두 개면 느낌표 두 개의 연기가 나왔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 경험은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때 처음 알았다. '아, 좀 배워야 되는구나'. 그래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파인'의 벌구 캐릭터는 단순한 연기 레슨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벌구는 성격이 나랑 완전히 다른 친구였다. 결국 중요한 건 그 배역을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좋아하는가였다.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는 과정이 중요했다."

대중의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돌이고, 과거 연기들이 있으니까 '분위기 깨지 않을까'하는 반응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에 더 절실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못하는 걸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만큼 절실했고, 그 절실함이 '벌구'를 만들어준 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조용히 진심을 더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보다 '앞으로도 있을 사람'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제일 무서운 게 잊히는 거잖아요. 뮤지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느꼈던 건, 누군가와 함께 호흡하고 나중에 그 순간을 추억으로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힘 중에 하나라는 거였다. 남들이 나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면 너무 외로울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노윤호는 5일 솔로 정규 1집 'I-KNOW'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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