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페퍼저축은행은 강해진 느낌이 나요."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승점 10점(3승 2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3-0 완승을 챙기면 세트 득실률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앞서 1위로 올라선다.
현대건설은 지난주부터 6주 연속 화요일, 토요일 경기가 배정됐다. 타이트한 일정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직전 8일 도로공사전에서 1-2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3-4-5세트를 내리 내줬다. 양효진이 V-리그 최초 8000점, 공격 득점 6000점, 1650블로킹을 달성했기에 그때의 패배가 더 뼈아팠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그전에 해왔던 경기보다 팀워크, 내용이 좋았다. 거기서 위안이 되지 않을까. 결정력이 아쉽긴 했는데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졌다고 해서 분위기는 처지지 않는다. 좋아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시즌 준비 과정이 불안했기 때문에 계획적인 부분, 더 맞춰가면서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여자부는 어느 팀이 앞서간다고 말할 수 없다.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이 승점 10(4승 2패)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고, 우승 후보로 뽑혔던 IBK기업은행이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염혜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등 주전 세터와 아시아쿼터가 빠진 정관장도 1라운드에만 3승을 가져오며 선전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이 강해진 느낌이 난다. 도로공사는 워낙 좌우, 미들블로커 라인이 좋다.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해봤지만 안정감도 있고 팀워크도 단단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작년과 달라졌다. 분위기가 좋다"라며 "GS칼텍스도 해봐야 알겠지만 이전 시즌들처럼 연승을 길게 끌고 가는 팀이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못 뛰는 선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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