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도 '리틀 김연경' 181cm OH 손서연 주목, "아시아 최고 선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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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 여자배구대표팀의 캡틴 손서연./AVC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2010년생의 181cm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경해여중)이 아시아 최고의 별이 됐다.

손서연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아시아여자U16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과 함께 MVP로 선정됐다. 동시에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표팀 캡틴이었던 손서연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홀로 30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리틀 김연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 대회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됐다. 이승여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 트라이아웃을 통해 12명의 대표 선수를 뽑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손서연 뿐만 아니다. 손서연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갑내기인 177cm 세터 이서인(경해여중), 177cm 미들블로커 이다연(중앙여중)도 베스트 세터,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했다.

U16 아시아선수권 베스트7./AVC

아시아배구연맹(AVC)도 한국 U16 여자배구의 우승에 주목했다. AVC는 "손서연이 한국 배구의 영광을 이끌었다"며 "손서연은 눈부신 활약과 꾸준한 플레이, 리더십을 선보이며 같은 연령대에서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손서연은 "예상하지 못했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MVP까지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승여 감독도 손서연에 대해 "MVP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훌륭한 선수다. 앞으로 더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까지 오를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 U16 여자배구대표팀./AVC한국 U16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AVC

특히 올해 한국 성인 여자배구대표팀은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퇴출로 자존심을 구겼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강 감동을 선사한 이후 4년 만에 세계랭킹 40위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U16 여자배구대표팀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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