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축구종합센터 노찬혁 기자]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팬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11일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처음으로 팬 오픈 트레이닝을 열었다.
훈련 전 인터뷰에 임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팬들 앞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다.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팬들에게 공개된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는 카스트로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황인범, 백승호, 이동경이 모두 부상으로 하차했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모두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두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부상 여부와 관계없이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 역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번 소집될 때마다 점점 더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자신감을 가지면서 생활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 동료들과 친구도 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완공된 천안축구종합센터에 대해서는 “시설이 상당히 좋다. 잔디 상태도 훌륭하고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독일에서 유소년 시절 좋은 환경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비교는 어렵지만, 이곳은 분명히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전했다.

현재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명확한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6번과 8번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감독님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가 온다면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스트로프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징계를 받았다. 그는 “소속팀 경기에서 경합 상황에서 강하게 들어가자고 얘기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레드카드를 받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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