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2루타→홈런→홈런→홈런' 역시 만장일치…ML 1호 역사 쓴 03년생 루키, AL 신인왕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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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애슬레틱스 닉 커츠./MLB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커츠가 만장일치로 202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팀 동료 제이콥 윌슨,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친 것.

2003년생인 커츠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를 폭격했고, 올해 빠르게 트리플A를 졸업하고 지난 4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7월 26일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커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6타수 6안타 4홈런 6득점 8타점이란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투런 홈런-1타점 2루타-솔로 홈런-솔로 홈런-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것. 신인 1경기 4홈런은 빅리그 최초다. 1경기 19루타는 최다 타이다.

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10번째 전설이 됐다. 7월에만 11홈런 27타점 타율 0.395 OPS 0.953을 적어낸 커츠는 7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했다. 역대 10번째 대기록.

올 시즌 커츠는 117경기에서 122안타 36홈런 90득점 86타점 타율 0.290 OPS 1.002를 적어냈다. 신인 중 홈런, 타점, 득점, OPS 모두 1위.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 4.6승·bWAR 5.4승)도 1위다. 신인왕은 당연했다.

'MLB.com'은 "커츠는 짧은 프로 경력 동안 타석에서의 성숙한 접근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데뷔 시즌 내내 정교한 타격 감각과 선구안을 보여주었는데, 배럴 타구 비율(18.4%, 상위 98%), 하드 히트 비율(51.1%, 상위 92%), 배트 스피드(시속 77.2마일, 상위 98%), 스트라이크 존 바깥 스윙 비율(22.2%, 상위 86%) 등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애슬레틱스 닉 커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커츠는 신인으로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특별하다"고 그를 평가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 볼드윈은 총 30개의 1위표 중 21표를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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