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지난 10일 청구했다. 예비심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1)들과 2026년 7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동반매각매도청구권·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장래 특정시점이나 혹은 그 전에 특정 대상물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5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1823억원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상장 추진에 나섰지만 고배를 든 바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부진과 공모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다.
아울러 업비트 예금 비중이 높다는 리스크도 걸림돌이 됐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예치금 관리기관이다. 지난 2020년부터 제휴를 맺고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정)과 펌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예치금 관리 관련 재계약이 불발된 경우 뱅크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는 비씨(BC)카드로, 지분 33.72%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우리은행 △MBK파트너스 △베인앤캐피탈 △MG새마을금고 △NH투자증권 등이다. IPO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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