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2762억 전망' 日 160km 투수 평가 미쳤다! 美 언론 "FA 투수 TOP 3으로 평가받을 것"

마이데일리
일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당시의 이마이 타츠야./사무라이재팬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투수 TOP 3으로 평가받을 것"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각) "세이부 라이온스가 스타 투수 이마이 타츠야를 포스팅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1998년생인 이마이는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이의 데뷔 초창기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는 것은 매력 포인트였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투구폼 등으로 인해 재능이 퍼포먼스로 직결되진 않았다.

데뷔 3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마이가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4년차였던 2021시즌. 당시 이마이는 25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했다. 그리고 2023년 19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하면서, 세이부의 완전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해 이마이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 한국전에서는 4이닝 2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이후 이마이는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이마이는 25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34를 마크했고, 17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8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왕' 타이틀을 품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개인 최고 구속인 160km를 찍었고, 무려 5번의 완투를 마크하는 등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마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구단에 전달해왔고, 세이부는 오랜 고민 끝에 이마이의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10일 포스팅 신청 직후 이마이는 "구단 본부장님께서 '정말 마지막까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구단이 깊이 고민한 끝에 허용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램버 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딜런 시즈./게티이미지코리아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 SNS

이마이를 향한 미국 현지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헤이먼은 이마이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면서 "최고 99마일을 던지는 이마이는 딜런 시즈, 프램버 발데스와 함께 FA시장의 투수 톱 3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양키스가 이마이의 영입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5일 이마이에 대해 "8년 총액 1억 9000만 달러(약 2762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으며, 'ESPN'은 지난 6일 이마이를 FA 랭킹 5위로 선정하면서 "그의 계약 규모는 6년 총액 1억 3500만 달러(약 196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구체적인 몸값을 측정하기도 했다.

게다가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던 데이비드 맥키넌은 SNS를 통해 "이마이는 해마다 더 좋아지고 있다. 라이브BP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와 대결도 해봤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최고의 공을 가진 투수는 이마이였다"며 "이마이가 얼마를 받고 계약을 하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이번 겨울 이마이가 얼마나 큰 금액을 받고 미국으로 향하게 될까. 최근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몸값은 최소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962~2762억 전망' 日 160km 투수 평가 미쳤다! 美 언론 "FA 투수 TOP 3으로 평가받을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