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462억…전년比 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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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 빌딩. /LG생활건강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0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56.5% 하락한 수치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에 나선 화장품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21.1%, 일본 6.8% 성장했으나 중국은 4.7%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부는 3분기 매출 4710억원, 영업손실 58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H&B 스토어 등 육성 채널에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사업 효율화 강화를 위해 면세 매출을 대폭 조절하면서 전체 실적이 줄었다.

다만 CNP, VDL, 힌스 등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 인기 브랜드는 기능성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용품·데일리뷰티(HDB) 사업부는 프리미엄 브랜드 성과와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5964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6.8% 상승했다. 특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얻으며 오프라인 진출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

음료 사업부는 제로콜라,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 등 계절적 성수기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 각각 2.4%, 16.9%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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