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재훈·손지환 코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합류 "좋은 선수들 많다, 코치로서 기대돼"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있다. 정재훈 투수코치와 손지환 수비코치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했다.

정 코치와 손 코치는 7일 일본 미야자키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두산은 9일 "10월 초에 시작한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선수단을 이끈 퓨처스팀 니무라 도오루 총괄코치, 오노 가즈요시, 권명철 투수코치가 귀국하고, 새로 계약한 정재훈 투수코치, 손지환 수비코치와 기존 가득염·김재현 코치가 7일 일본으로 와 그 자리를 채웠다"고 전했다.

두 코치는 합류 첫날이었던 지난 8일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정재훈 코치는 김유성, 이주엽, 서준오 등 유망주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했다. 손 코치는 특유의 날카로운 펑고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야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손 코치는 "김원형 감독과 이전 팀(SSG 랜더스)에서 함께 하며 좋은 기억과 감사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받자마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본 두산베어스에는 젊은 내야수들이 많았다. 실제로 와보니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아 책임감이 든다. 분위기도, 태도도 모두 좋아서 나부터 배울 점이 많다. 공부 많이 해서 이전 두산베어스의 탄탄한 내야수비를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정 코치는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익숙하고 편한 분위기에서도 '새롭게 출발하자'고 마음을 먹고 왔다"고 했다.

또 "합류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게 확실히 느껴진다. 2년 전에 봤던 선수들도 교육리그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기량이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1군에서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코치로서 기대가 된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김원형 감독은 "니무라 총괄과 퓨처스 코치들이 교육리그부터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며 "새로 합류한 코치들과 함께 남은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 기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