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20억 공격수 29분 만에 교체 OUT…사령탑 한숨 "매우 걱정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베냐민 세슈코의 부상 상황에 대해 한숨을 쉬었다.

맨유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5승 3무 3패로 승점 18점을 획득 중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골득실 차 '+9'로 5위, 맨유는 '+1'로 8위다.

맨유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헤더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막판 골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39분 마티스 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1분 히샬리송의 골로 역전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 6분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골로 맨유가 균형을 맞추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배 위기에서 탈출한 맨유였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었다. 교체 투입된 세슈코가 부상당한 것이다. 그는 후반 1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0분께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미키 판 더 펜의 좋은 수비가 나왔다. 세슈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이상함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결국,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교체 카드를 모두 쓴 맨유는 10명이 토트넘을 상대해야 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슈코의 상태에 대해 "모른다. 확인해 봐야 한다"며 "그가 공을 차다가 땅을 건드렸는데, 우리가 매우 걱정하고 있다. 정확한 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난 시즌 많은 부상과 문제를 겪으면서 이제 어떤 상황에도 대비가 되어 있다. 다음 경기에서 누가 출전하든, 우리는 팬들과 함께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세슈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74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였다. 올 시즌 그는 12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한 달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샘 코헨은 "세슈코의 무릎 부상 초기 스캔 결과는 심각하지 않다"고 했다.

아모림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령탑은 "경기를 나누어보면, 나는 긍정적인 부분부터 말하고 싶다. 선수들은 내가 항상 개선점을 찾기 때문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곤 한다"며 "하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일어난 모든 일, 우리가 어떻게 골을 넣을지를 이해하고, 볼을 전진시켜 코너킥을 얻고 결국 득점한 과정.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를 패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그 감각이 정말 좋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팀이 꽤 편안해 보였지만, 그렇게 안주해선 안 된다. 우리는 경기를 끝내야 한다"며 "경기장의 분위기와 공간이 느껴졌지만, 우리는 더 냉정하게 ‘이 경기는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결국 그런 상황을 극복해 승점 1점을 얻은 것은 긍정적인 결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