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단행, 기존 주택·건축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원자력·스마트건설·SOC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개편은 '내실 경영·미래 성장동력 확보·안전 조직 강화' 3가지 키워드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우선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와 관련해 "체코·모잠비크·투르크메니스탄 등 신규 원전 수주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단순 시공 역할을 넘어 원자력 EPC 경쟁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핵심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사업 측면에서는 △GTX-B 민간투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사업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CM 조직을 확대했다. 주택·건축 중심 구조에서 SOC·에너지·해외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이동하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형 사업관리 체계를 상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안전 조직도 대폭 강화됐다.
CSO(Chief Safety Officer) 산하에 본사·현장을 총괄하는 임원 2명을 신규 배치하고, 지역 안전팀에 '현장점검 전담 인력'이 추가된다. 현장 중심 재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업계 전반에서 안전 리스크 관리가 중대 이슈로 떠오른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스마트건설 전략 강화를 위해 AI·데이터 전담 부서 'AX데이터팀'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AI 플랫폼 구축 △전사 데이터 자산화 △관련 인프라 설계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책임진다.
대우건설은 최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 선임된 바 있으며, 이번 개편으로 AI·자동화 기반 건설기술을 핵심 차세대 성장 영역으로 확정했다.
인사 측면에서도 연공서열 중심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성과·전문성 중심 인재 발탁 기조를 강화했다. 40대 임원을 신규 발탁하는 동시에 저연차 책임직(과장급)을 AX데이터팀장으로 선임하는 등 이례적 '파격 승진'도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개편 의미를 "안전 최우선 경영, 원자력 중심 미래 성장 기반 구축, AI·스마트건설 체계화라는 3가지 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라며 "주택 사업 중심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프라·에너지·기술 기반 건설사로 재정비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보직인사
△전략기획본부장 손원균 전무
△해외사업단장 한승 전무
△건축사업본부장 전용수 전무
△CSO 신동혁 전무
△법무실장 박재서 상무
△대외협력단장 이강석 상무
△CFO 황원상 상무
△조달본부장 안병관 상무
△토목사업본부장 심철진 상무
△원자력사업단장 김무성 상무(신임)
△플랜트사업본부장 박세윤 상무(신임)
△경영기획실장 정종길 상무
※ 신임 외 보직인사 모두 유임.
◆승진인사
△상무A → 전무(1명)
신동혁
△상무B → 상무A(6명)
박세윤 · 정종길 · 견창수 · 조재형 · 김용현 · 정정길
△부장 → 상무B(13명)
신인재 · 조철호 · 오상진 · 장진국 · 장재경 · 배전기 · 양공진 · 백인홍 · 한승회 · 이동원 · 김태일 · 권순재 · 하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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