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쓰리 핏(Three peat).’
LA 다저스의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2연패 기념 로스엔젤레스 카 퍼레이드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 월드시리즈의 영웅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일제히 로스엔젤레스 팬들 앞에서 월드시리즈 3연패를 선언했다.

냉정히 볼 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투타의 힘에서 근소하게 밀렸다. 단, 슈퍼에이스 야마모토의 활약이 워낙 강렬했다. 다저스가 진짜로 내년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려면 당연히 전력 정비 및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
디 어슬래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었다. 다저스는 외야 및 불펜 보강을 언급했다. 선발진이야 건강 이슈가 있어도 세계최강이고, 내야진이나 중심타선도 역대급이다. 단, 외야가 내야보다 다소 빈약하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로 이동하면서 심화됐다.
마이클 콘포토 영입이 대실패로 끝났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앤디 파헤스, 토미 에드먼이 지키는 2루와 저스틴 딘, 알렉스 콜이라는 백업들도 확인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김혜성도 큰 틀에선 외야 백업이다.
그러나 좌익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 FA 최대어 카일 터커(28)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언급되지만, 다저스가 제대로 마음먹고 나선다면 결국 터커가 내년 개막전 우익수를 볼 가능성이 크다. 테오스카는 좌익수로 옮기면 된다. 터커가 합류하면 안 그래도 강한 다저스 중심타선이 더 강력해진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다음 시즌에 3연패에 도전할 예정이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휴식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너 외야 한 곳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카일 터커가 완벽하게 어울릴 것 같다. 그는 외야에서 필요한 안타, 파워, 득점, 수비 등 완벽한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려면 올해 극도로 흔들린 불펜을 어떻게든 보수해야 한다. 올해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74로 메이저리그 전체 21위였다. 특히 4년 7200만달러(약 1043억원) 계약으로 영입한 좌완 태너 스캇이 대실패로 끝났다. 스캇은 아직도 다저스에서 3년 계약이 남았다.

포스트시즌서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돌린 게 대성공했지만,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다. 또한, 사사키를 내년에 불펜에 남겨둬도 추가로 불펜 보강은 꼭 필요하다. 디 어슬래틱은 “부상당한 구원투수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젊은 팔을 개발하거나, 마이너리그 뎁스에서 트레이드로 인재를 확보하는 등 불펜 보강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 구원투수를 위한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다시 개척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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