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혁신 스타트업과의 공동 실증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전날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FutureScape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실증 트랙에 선정된 스타트업 6개사의 사업 모델 실증 결과를 공유했다.
'FutureScape'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 협업과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운영한다.
올해는 삼성물산과 실증 협업을 수행하는 '실증 트랙'과, 잠재력 높은 초기 스타트업과 미래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미래 트랙' 두 가지로 구성됐다. 총 280여개 지원 기업 중 12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디지털 정서케어 솔루션 △AI 기반 맞춤형 심리상담 △에듀테크 및 XR 기반 교육 프로그램 등 각 실증 결과와 고객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현장 반응을 이끌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FutureScape 실증 트랙으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모델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건설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건설(006360)은 서울 서초구에 조성한 '메이플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IFLA APR LA Awards 2025'에서 주거부문과 문화·도시경관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LA 어워드는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이는 환경과 경관 가치 향상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 단지인 메이플자이는 단풍나무의 추억을 모티브로 두 개 단지 사이를 연결하는 보행 공공공간에 자연스러운 단풍 경관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색채 디자인으로 한국색채대상 수상, 통합형 사이니지 시스템으로 2025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이미 조경·디자인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이(Xi) 브랜드 리브랜딩 이후, 건축 중심의 브랜드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 경험에서 가치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자이는 조경·건축·브랜딩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했다. 국토부 하자심사위원회 조사에서도 1년간 하자 판정 0건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IFLA 어워드와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연이어 거둔 수상 성과는 리브랜딩 이후 자이(Xi)가 새롭게 구축한 조경 디자인의 방향성과 실체에 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순간이 차이가 되는 자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자이(Xi)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 산하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장학생 누적 지원 규모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장학금 규모는 총 184억원으로, 재단은 미래 인재 육성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호반장학재단은 김상열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현재는 △호반회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동행장학금 등 다층형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호반회장학금은 대학 입학 예정 우수 학생을 선발해 8학기 등록금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15명에게 3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03명에게 3억9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호반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 및 지원사업을 지속해 왔다"라며 "장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해 건설현장 무인화를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9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1공구 월호도 구간에서 실시됐다.
이번 기술은 2023년 포스코그룹과 HD현대(267250) 간 체결된 '건설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원격제어 굴착기와 조종시스템을 공급하고, 포스코이앤씨는 △통신 인프라 구축 △운영 프로세스 설계 △경제성 검증을 담당했다.
실증 장비는 내륙의 원격조종실에서 실시간 운전이 가능하다.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접근 감지 레이더, 경고등 등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또한 통신 이상 시 자동 정지, 장애물 감지 시 즉시 중단 등 사고 예방 제어 로직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상 변수로 인한 공사 지연을 완화하고, 작업자의 장시간 진동·소음 노출 부담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실증으로 도서산간 건설의 한계를 넘어설 기술적 해법을 확인했다"라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의 협력을 강화해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겠다"라고 전했다.

DL이앤씨(375500)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상생협력 활동과 협력사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 지표다. 이로써 DL이앤씨는 협력사 지원 체계 구축 성과를 다시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건설업 특성상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단발적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 △재무 △기술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실질적 전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생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안전 분야 지원이 강화됐다.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협력사의 안전관리 부담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법적 기준을 초과한 추가 안전관리자 선임 시 인건비를 직접 보조하고 있다.
재무 지원도 병행된다. DL이앤씨는 무이자 자금대여 제도와 상생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협력사는 금융 부담 없이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상생펀드를 통한 이자 보전 지원은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조달비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사 지원을 단순한 재정적 후원이 아니라, ESG 경영 원칙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이앤씨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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