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좋아진다고 했는데”… 혈액암 투병 안성기, 통화 어려울 정도로 상태 악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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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MD포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국민배우’ 안성기(73)의 건강이 악화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배우 박중훈(59)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에세이 ‘후회하지 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다”며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드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가족들께 근황을 여쭙고 있다”며 “40년 동안 네 편의 영화를 함께한 스승이자 선배, 또 친한 친구이기도 한 분인데, 제가 책을 낸 것을 직접 느끼실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앞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도 안성기의 건강 상태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시다시피 선배님께서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다”며 “얼마 전 ‘선배님 덕분에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힘이 없으신지 가녀리게 빙그레 웃으셨다. 그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터질 것 같아 꾹 참았다”고 회상했다.

박중훈./4인용식탁

이어 “안성기 선배님은 ‘투캅스’, ‘칠수와 만수’ 등 네 편의 작품을 함께한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내가 풍선이라면 선배님은 그 풍선이 날아가지 않도록 끈에 돌을 매달아 주신 분 같다. 그 돌이 없었으면 나는 날아가다 터졌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뒤 정기검진에서 재발이 확인돼 현재까지 투병 중이다.

그는 투병 중에도 여러 차례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2022년 말 열린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제 건강을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곧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제10회 들꽃영화상’ 공로상을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치료를 모두 마친 뒤 건강이 90% 이상 회복됐다. 여전히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꼭 완쾌하세요”, “꼭 회복하시길”,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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