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최고가 뒤 숨고르기…차익 매물에 3440선 '후퇴'

[프라임경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단기 급등 부담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440선에서 약세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461.30 대비 16.06p(-0.46%) 내린 3445.2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33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57억원, 30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가 보합을 기록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06%) 떨어진 21만4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5000원(-1.41%) 하락한 34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800원(0.99%) 밀린 7만97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7.11 대비 6.00p(0.70%) 오른 863.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8억원, 79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5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4.73%), 에이비엘바이오(7.98%), 리가켐바이오(3.86%), 삼천당제약(4.61%)가 올랐으며, 펩트론은 보합을 기록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4100원(-3.34%) 떨어진 11만88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파마리서치가 1만1000원(-1.81%) 밀린 59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000원(-0.21%) 하락한 47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는 숨고르기에 돌입했다"며 "지난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거래일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으며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90%),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58%), 기계(3.12%), 상업서비스와공급품(1.78%), 제약(1.2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화물운송과물류(-4.40%), 전자제품(-3.53%), 카드(-3.20%), 문구류(-2.64%), 항공사(-2.63%)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393.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