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회원 960만명을 보유한 롯데카드가 해킹사고로 297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고 28만명의 고객 정보가 부정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정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28만명의 고객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그리고 온라인 결제 시 필요한 CVC(카드 뒷면 3자리) 등 민감한 정보가 함께 유출되어 부정 사용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발생했으나, 회사는 8월 31일이 되어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해킹 사고에서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유출됐다면 고객 정보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보 유출 피해자 수가 수백만명 단위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통신사와 금융사의 해킹 사고가 잇따라 국민 불안이 크다"며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 등 강력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비용 절감을 통한 단기 실적에만 치중한 반면 정보 보안을 위한 장기 투자에는 소홀한 결과는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정보 보호를 위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금융업체로서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지출이자 핵심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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