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이 미국 극우 성향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글을 삭제했다.
최시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커크의 생전 사진과 함께 ‘Rest In Peace Charlie Kirk(편히 잠드소서, 찰리 커크)’라는 문구, 십자가 이미지를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으며, 현재는 성경 구절과 십자가 그림만 남아 있다.
커크는 10일(현지시간)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American Comeback Tour’ 행사 도중 청중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총기 규제를 둘러싼 질문 직후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는 극우 성향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USA(TPUSA)의 설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세력의 상징적 인물로 꼽혀왔다. 그는 생전 “총기 사망이 불가피하더라도 신으로부터 받은 권리를 지키기 위해 2차 수정헌법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노골적인 총기 옹호 발언을 이어왔다.
이런 인물을 향한 최시원의 추모는 곧바로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시원은 별도의 해명 없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