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동나이성과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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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에서 (왼쪽 두 번째부터)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 김응서 대한전선 경영기획실 상무,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 보 탄 둑 동나이성 성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 10일 자회사 대한비나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과 관련해 베트남 동나이성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핵심 산업 거점으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산업단지,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주요 제조업과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번 협의는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과 김응서 경영기획실 상무,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이 동나이성을 방문해 보 탄 둑 동나이성장 및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과 투자로 인한 경제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동나이성 관계자와 함께 공장이 원활하게 착공 및 준공될 수 있도록 현지 행정 절차와 기반 시설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13일 대한비나가 베트남 최초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약 75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고압·중저압 공장이 위치한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에 조성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유럽·미주·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연간 1억달러(약 1392억)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300명 수준인 현지 인력에 100명 이상 추가 채용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동나이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장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고성능 고품질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 베트남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대한비나를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은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나는 2005년에 설립된 호치민 소재의 종합전선회사로,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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