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완벽한 선택이다"…SON과 함께 트로피 번쩍! 3개월 만에 재취업→英매체 성공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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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노팅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실적이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9일(한국시각) "구단은 최근 상황에 따라 산투 감독이 오늘 자로 감독직에서 해임됐음을 밝힌다"며 "클럽은 노팅엄에서 매우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누누의 기여, 특히 2024-25시즌 그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는 클럽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밝혔다.

산투 감독은 2023-24시즌 중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중반 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막판 순위가 떨어지며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다.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스키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은 A매치 기간에 산투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은 곧바로 움직였다.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UEL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PL에서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경질됐던 포스테코글루가 3개월 만에 직장을 찾았다.

노팅엄은 9일 "구단은 포스테코글루를 클럽의 1군 감독으로 임명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포스테코글루는 25년 이상 감독직을 수행해 왔으며, 최고 수준에서 정기적으로 경쟁하고 트로피를 획득한 경험을 가지고 노팅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는 10일 "왜 포스테코글루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경기 스타일, 강한 개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실적 때문이다"며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항상 2년 차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고 약속했는데, 모든 역경을 뚫고 화려하게 이를 실현해 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UEL에 사활을 걸어 우승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타일리시하게 해냈다. 박진감 넘치고 호쾌한 공격 축구였으며, 노팅엄 팬들은 시티 그라운드에서 엔터테인먼트를 기대할 만하다. 물론 리그 성적은 형편없었고, 그로 인해 경질되었지만, 결과는 차치하고 트로피가 남았다"며 "게다가 포스테코글루는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적인 미래지향적 구단에 있어 이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UEL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는 이번 시즌 노팅엄이 참가하게 된 대회다.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그의 확실한 실적은 마리나키스를 매료시켰고, 사실 지난 7월부터 징후가 보였다"며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마리나키스는 포스테코글루가 주요 유럽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그리스인 감독이 된 것을 기려 그리스 슈퍼리그를 대표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리스에서 태어나 다섯 살에 호주로 떠났지만, 항상 자기 뿌리를 자랑스러워했다"고 했다.

마리나키스는 “포스테코글루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은, 그는 여러 번 그리스에 대해 언급했고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이다. 토트넘을 이끌고 UEL에서 우승한 위대한 성공 속에서 그는 그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의 출신을 숨기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다"며 "그가 이룬 것은 수년간 아무런 타이틀도 없던,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팀과 함께였다. 전 세계가 지켜본 이 엄청난 성공에서 그는 그리스를 드높였다. 우리는 특히 그에게 감사해야 하며, 그가 잘하리라는 것을 안다. 그는 능력이 있고, 어디를 가든 성공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두를 글로벌 풋볼 디렉터로 임명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아스널에서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미러'는 "갑자기 마리나키스의 귀에는 누누가 아닌 에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되었고,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구단주와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었다.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했던 것도 갈등을 키웠다"며 "누누는 새로운 골키퍼와 두 명의 백업 풀백 영입을 요구했고 결국 모두 충족되었지만 이미 손상은 돌이킬 수 없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큰 이야기가, 큰 이름이 필요했다. 그래서 ‘빅 앙제’가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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