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젠네 라멘스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를 맡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안드레 오나나의 임대 이적으로 인해 맨유는 새롭게 영입한 라멘스에게 즉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할 기회를 부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멘스는 로얄 앤트워프에서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제2의 쿠르투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2023-24시즌 막판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33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오랫동안 라멘스를 주시해 왔으며 결국 이번 여름 2500만 유로(약 405억 원)의 이적료를 앤트워프에 지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라멘스는 입단 소감에서 “맨유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꿈이 이루어졌다. 지난 몇 년 간 놀라운 여정을 거쳐 왔지만 이제 특별한 목적지에 도달했다. 앞으로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클럽 내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몇 년 안에 구단에 진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라멘스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최악의 골키퍼’라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오나나는 이번 여름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로마노는 “트라브존스포르와 오나나는 2026년 6월까지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나 임대료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1년 임대”라고 설명했다.

세컨드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 역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 오나나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3경기 선발 출전했지만 4실점을 허용하며 신뢰를 잃었다.
라멘스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마노는 “라멘스는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아모림 감독과 맨유 보드진은 라멘스가 차세대 거물 골키퍼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구단은 라멘스가 가능한 한 빨리 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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